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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10

시련의 구름위엔 희망의 태양이 있다 살며 생각하며 역대 마라톤 선수 중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사람은 에티오피아의 ‘맨발의 왕자’ 비킬라 아베베입니다. 1960년 로마 올림픽에서 에티오피아 국기를 달고 한때 적국이었던 로마의 돌 블럭을 맨발로 달려 영광의 금메달을 획득했던 그는 그다음 올림픽인 64년 동경 올림픽에서도 2시간 12분11초2라는 당시 세계 최고기록으로 또다시 금메달을 거머쥐고 대망의 올림픽 마라톤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그러나 아베베가 ‘영웅’으로 불리는 것은 단지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기 때문도, 세계기록을 세웠기 때문도 아니라, 그가 희망을 놓지 않는 불굴의 정신을 지닌 사람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그의 화려한 경력은 우연한 사고로 중단되고 말았습니다. 68년 비 내리는 어느 날, 평소처럼 훈련을 마친 아베베가 차를 타고 귀.. 더보기
또다른 발견, 송광사 여행 (2010 남도여행 포스트 2) 이번 여행길에 다시찾은 송광사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았다. 행운도 따랐고, 궁금증도 풀었다. 지난 법정스님의 다비식에 처음찾은 송광사에서는 웅장하고 아름다움에 매료되었다. 그때 구석구석 둘러보지 못한 아쉬움을 남기고 떠나왔던터라 이번에는 구석구석 살펴 볼 요량이었다. 다시찾아 보니 지난 번에 일부를 제외하고 모두 둘러 보았다. 그러나 불일암에서 법정스님의 향기를 느끼며 접어든 송광사에서 다른 모습을 발견했다. 곡선!, 굴곡! 대자연의 참모습이다. 해와 달도 둥글다. 흘러가는 구름도 곡선이다. 흐르는 강물도 굽이굽이 흐른다. 능선도 곡선이다. 모든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도 곡선이다. 곡선에는 아름다움과 부드러움이 있다. 등산길도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어야 수월하지 않은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