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살아가는 지혜

시련의 구름위엔 희망의 태양이 있다

  살며 생각하며


역대 마라톤 선수 중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사람은 에티오피아의 ‘맨발의 왕자’ 비킬라 아베베입니다. 1960년 로마 올림픽에서 에티오피아 국기를 달고 한때 적국이었던 로마의 돌 블럭을 맨발로 달려 영광의 금메달을 획득했던 그는 그다음 올림픽인 64년 동경 올림픽에서도 2시간 12분11초2라는 당시 세계 최고기록으로 또다시 금메달을 거머쥐고 대망의 올림픽 마라톤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그러나 아베베가 ‘영웅’으로 불리는 것은 단지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기 때문도, 세계기록을 세웠기 때문도 아니라, 그가 희망을 놓지 않는 불굴의 정신을 지닌 사람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그의 화려한 경력은 우연한 사고로 중단되고 말았습니다. 68년 비 내리는 어느 날, 평소처럼 훈련을 마친 아베베가 차를 타고 귀가하던 중 빗길에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사고 발생 10시간 만에 목이 부러지고 척추가 손상된 채 발견됐습니다. 결과는 하반신 마비. 다시는 뛸 수도, 걸을 수도 없게 됐습니다.마라톤 선수의 생명은 뛰고 달리는 두 다리이니 만큼 그의 좌절감과 실망은 말로 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아베베는 휠체어에 앉아만 있는 ‘장애인’으로서의 생활을 거부했습니다. 두 다리를 사용할 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새로운 희망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두 다리를 잃었지만 내겐 아직 건강한 두 팔이 있다”며 스스로를 다독인 그는 국내외를 오가며 치료를 병행하며 부지런히 팔 힘을 단련했습니다. 희망을 잃지 않은 노력은 결실을 맺어 70년이 됐을 때, 비킬라 아베베는 세계인들을 다시 한번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노르웨이에서 개최된 25km 눈썰매 크로스컨트리대회에 참가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을 뿐만 아니라 10km 레이스에서는 특별상을 수상했던 것입니다.

그 후에도 그는 각종 장애인 대회에서 여러 개의 금메달을 획득해 국위를 선양했을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는 희망의 메신저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폐허를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은 항상 피폐하고 황량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시련의 구름 위에 떠 있는 태양을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결코 절망하지 않습니다.

희망을 꿈꾸는 사람만이 그 희망의 주인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시련의 구름이 너무 검고 두터워 희망의 태양을 볼 수 없을 때도 있지만 태양은 항상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자리에 있습니다.우리 앞에 놓인 시련은 언젠가는 사라지고 그 위에는 희망이라는 밝게 빛나는 태양이 항상 빛나고 있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자료 : 공군본부 정훈공보실>

황소생각의 하늘사랑

'살아가는 지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하철 역의 바이올리니스트  (0) 2010.08.22
나를 일으켜 주는 손  (0) 2010.03.17
남들보다 앞서는 비법  (0) 2010.03.16
'NO' 라고 말하는 용기  (0) 2010.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