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

섬진강 물길따라 50리, 화개장터 까지 (2010 남도여행 6) 앞서 언급했듯이 어제 늦은 오후, 버스편으로 하동에 도착하고 부터 다리의 근육통이 더욱 심해 걷기가 부자연스럽다. 휴대폰 충전이 필요해 편의점에 충전을 의뢰하며 배낭도 부탁했다. 배낭의 무게마저 벅차다. 그리고 자전거 점포를 찾았다. 도보여행을 포기하고 자전거를 빌려 볼 요량 이었다. 읍내에서 두 군데 찾았으나 모두 대여가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자전거 전용도로가 없고 섬진강변 도로 폭이 좁아 위험하여 대여를 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일단 병원부터 찾았으나 토요일 오후라 모두 문을 닫았다. 고민끝에 승용차 렌탈을 하려고 하동시내 렌트 회사에 문의하니 주말이라 모두 나갔다는 설명이다. 다시 구례쪽 렌트회사에 확인하니 그쪽 사정도 마찬가지 이다. 심지어 순천쪽도 마찬가지 이다. 승용.. 더보기
또다른 발견, 송광사 여행 (2010 남도여행 포스트 2) 이번 여행길에 다시찾은 송광사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았다. 행운도 따랐고, 궁금증도 풀었다. 지난 법정스님의 다비식에 처음찾은 송광사에서는 웅장하고 아름다움에 매료되었다. 그때 구석구석 둘러보지 못한 아쉬움을 남기고 떠나왔던터라 이번에는 구석구석 살펴 볼 요량이었다. 다시찾아 보니 지난 번에 일부를 제외하고 모두 둘러 보았다. 그러나 불일암에서 법정스님의 향기를 느끼며 접어든 송광사에서 다른 모습을 발견했다. 곡선!, 굴곡! 대자연의 참모습이다. 해와 달도 둥글다. 흘러가는 구름도 곡선이다. 흐르는 강물도 굽이굽이 흐른다. 능선도 곡선이다. 모든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도 곡선이다. 곡선에는 아름다움과 부드러움이 있다. 등산길도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어야 수월하지 않은가?.. 더보기
법정스님의 향기를 찾아서 시작하기 전에..... 지난 3월 12일, 1박 2일 일정으로 송광사를 찾았다. 그러나 법정스님 다비식 참석이 목적이었음으로 송광사를 구석구석 둘러보지 못했다. 그러나 만물이 생동하는 봄날 다시 찾기로 맘 먹은 바 있었다. 장엄함과 아름다움에 꽃이 피고 새싹이 돋아나는 봄날이 적합할 것 같았다. 송광사에서 조계산을 넘어 아도화상이 창건 했다는 선암사는 당일 코스로 트래킹 하기에 알맞을 것 같았다. 더구나 법정스님께서 17년간 머무신 불일암이 존재하는 것 만으로도 여행길을 떠나기에 충분했다. 당초 3박 4일 일정이었으나 1박을 추가하여 4박 5일 일정이 되었다. 1박 연장한 이유는 화개 벚꽃십리길의 야경 때문이었다. 여정을 정리하면 1일차 서울 - 순천 - 불일암 - 송광사 - 조계산 - 선암사 - 순천 .. 더보기
보길도 여정(旅程) 지난 해 11월, 청산도 여행 3박 일정을 변경하여 1박을 보길도에서 보냈다. 당초 예정에 없었으나 10여년전 홀로 해남 땅끝까지 둘러보며 보길도를 다녀오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고 다시 먼길을 나서기가 쉽지 않아 일정을 변경했다. 덤으로 나오는 길에 아내에게 해남 땅끝마을 까지 둘러보게 할 수 있는 쉽지 않은 기회인지라 청산도 일정을 변경하였다. 1박 2일 여정 이었지만 자세히 살펴보려니 몇 차례 나누어 포스트 해야겠다. 보길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고산(孤山) 윤선도(尹善道)이고, 윤선도하면 어부사시사(漁父四時詞)를 빼놓을 수 없다. 하여 다음 편에 "윤선도의 자취를 따라서"와 "세연정과 어부사시사"를 중심으로 포스팅 하고 오늘은 보길도의 자연을 소개해 볼까 한다. 먼저, 섬의 유래를 보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