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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리뷰

『일기일회(一期一會)』 법정스님 법문집

『일기일회(一期一會)』를 통해 삶을 풍요롭게

 

 

   저   자 : 법정스님

   출판사 :  문학의숲 (2009.5. 27.)

 


며칠 전,

출근 길에 뭔가 잊은 듯하여 지갑이 있나, 휴대폰은 챙겼는가, 메모노트는 있는가, 볼팬은 있는가 주머니를 만져봐도 이상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왠지 뭔가 잊은 듯 하여 곰곰이 생각해 보니 평소 손에 들고 다니던 책이 없습니다.


마침, 어제까지 보던 책을 모두 읽은 터라 다른 책이 준비되었어야 하는데 준비를 못했던 것 입니다.

평소 서점에 나가 사 보기도 하지만 두 아들이 책을 많이 보는 편이라 최근에는 그 책들을 보느라 서점 나가는 일이 뜸했지요.


몇해 전부터 어려움이 계속되어 승용차는 세워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그 시간을 모두 독서하는데 활용하고 있습니다.

마음의 안식을 찾고, 아이디어를 얻고, 생활의 지혜를 얻을 수 있으니 일거 양득 이상입니다.

카페활동도 고민을 분산하고 공통인식을 가지 신 분들과 교류해 보려는 마음에서 뛰어 들었습니다만 자주 회의적인 생각이 드는군요. 덕분에 포토샵, 영상제작 기술등을 덤으로 얻어 생활을 즐겁게 해 주기도 합니다만 반면에 잃는 것고 많은 것 같아 시간배정을 다시 독서쪽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하여 출근 길에 교보문고에 들렀습니다. 이참에는 동양철학 쪽으로 방향을 잡고 공자를 만나볼까, 노자를 만나볼까, 맹자를 만나볼까 서가를 살펴보는데 먼저『일기일회(一期一會)』라는 책이 시선에 들어 옵니다. 잠시 목차만 살펴보고 공자를 찾던중 노자 사상서를 고르고 돌아 서려는데 발길이 다시 『일기일회(一期一會)』쪽으로 향합니다.

 

사무실로 향하는 버스에서 두권의 책을 펼쳐보고 『일기일회(一期一會)』먼저 읽기로 했습니다.
"추울 때는 추운 곳으로, 더울 때는 더운 곳으로 가라"는 말씀이라던가 "언제 어디서 자기 생의 마지막 날을 맞이할지 알 수 없다는 자각을 잃지 않아야 한다. 언제 어디서 살든 한순간을 놓치지 말라. 그 순간이 생과 사의 갈림길 이다" 등등 한마디도 놓칠 수 없는 소중한 지혜로 가득하기에 술술 읽어내려가게 됩니다.

비록 고승들의 말씀도 많이 인용됩니다만 종교적인 시각 없이 현대인의 지혜로움 삶을 깨우쳐 주는 쉬운 문체로 풀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요즘, 근심걱정 많은 세상에 양식을 주는 것 같아 여러분들께 소개하고 싶어집니다.

 

주말 오후부터 다시 비가 온다고 합니다. 비오는 주말,  삶의 지혜로 회원님들의 마음을 풍성하게 하는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책의 내용을 살펴 보면 일기일회(一期一會)란?
'지금 이 순간은 생애 단 한 번의 시간이며, 지금 이 만남은 생애 단 한 번의 인연'을 뜻하는 말 이라고 쉽게 풀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를 급급하게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세상의 진리를 담은 삶의 이야기 입니다.
스님의 법문을 최초로 기록한 『일기일회(一期一會)』는 많은 것을 가졌지만 더 많은 것을 소유하려는 욕망에 사로잡힌 현대인들에게 전하는 깨우침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법정 스님의 법문에 담긴 삶의 지혜는 종교를 넘어서 우리의 삶에 깊숙이 닿은 일상적인 것들을 논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2009년 4월 19일 봄 정기법회 법문부터 2003년 5월 8일 ‘부처님 오신 날’ 법문까지 모두 마흔세 편의 법문을 수록되어 있습니다. '삶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끊임없이 성찰해온 법정 스님의 법문들을 통해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지혜를 배웠으면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바쁜 일상 속에서도 마음 한구석에는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 한적한 삶을 누리고 싶은 꿈을 지니고 있습니다.
법정 스님은 언제 현실로 이뤄질지 알 수 없는 소망이지만 우리가 이러한 소망을 잃지 않고 살아간다면 일상에 찌들지 않고 늘 향기로운 가슴을 지닐 수 있다고 말 합니다. 종교를 초월하여 많은 이들에게 진정한 삶의 길을 제시해온 청빈한 실천가 법정 스님의 맑은 법문을 통해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이 책에서 설파하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자신과 진리에 의지해 꽃을 피우라
- 법문 자리에 돈 얘기 들이지 말라
- 추울 때는 추위가 되고 더울 때는 더위가 되라
- 일기일회一期一會
- 중노릇하면서 빚만 많이 졌다
- 홀로 우뚝 자기 자리에 앉으라
- 하루 낮 하루 밤에 만 번 죽고 만 번 산다
- 한 생각이 집을 짓고 한 생각이 집을 허문다
- 생명 자체가 하나의 기적
- 승복 입은 도둑들
- 이곳까지 몇 걸음에 왔는가
- 불타는 집에서 빨리 나오라
- 접속하지 말고 접촉하라
- 지금 있는 바로 그 자리 
- 도량의 수호신들에게 드리는 기도 
- 나도 밭을 갈고 씨를 뿌린 다음에 먹는다 
- 부처님 오신 날이 아니라 부처님 오시는 날
- 추위가 뼈에 사무치지 않으면 매화 향기 어찌 얻으랴
- 부자보다 잘 사는 사람이 되라 
- 자기를 배운다는 것은 자기를 잊어버림이다
- 수행자는 늙지 않는다 - 운문 도량에 와서
- 직선으로 가지 말고 곡선으로 돌아가라
- 날마다 좋은 날 
-‘너’는 ‘나’의 동의어반복 
- 어디서 왔으며 무엇을 위해 왔는가
- 비바람에 허물어지지 않는 집을 세우라
- 촌놈 용돈 2만원, 부처님 용돈 20만 원
- 물속의 물고기가 목마르다 한다
- 문 없는 문의 빗장
- 용서는 가장 큰 수행
- 행복은 살아 있음을 느끼는 것
-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종교는 친절
- 자신을 등불로 삼고 진리를 등불로 삼으라
- 우리가 누군가를 용서하면 신도 우리를 용서한다
- 노파가 암자를 불태우다
- 중생이 앓으면 나도 앓는다
- 언젠가 세상에 없을 그대에게
- 자기로부터의 자유
- 문명은 서서히 퍼지는 독
- 영혼의 밭을 가는 사람 ·
- 마음은 채우는 것이 아니라 비우는 것
- 지금 이 자리에서 생사가 벌어지고 있다
- 부분적인 자기에서 전체적인 자기로

 

책 속에서 위의 의미를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유익한 나날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당초 작성 : 네이버 2009.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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