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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공의 세계

창공에 그리는 꿈과 희망 - 2010경기국제항공전

우리는 과거에 "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고 들어왔다.
그러나 미래는 "우주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고 확신한다.
그런 의미에서 2회째 개최되는 "2010경인국제항공전"은 매우 의미있는 전시회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경기도와 안산시가 공동주최한 이 행사 개막식에서 경기도 지사의 개회사중 이 대목이 나에 관심을 끌었다. "과거 우리나라에서 자동차 산업에 진입할 당시 후진국에서 어렵다고 했으나 현재 세계 6위의 생산국이 되었다. 이제 초기단계의 우리나라 항공산업이 미래의 성장동력이다."라는 부분에 전적으로 공감하기 때문이다. 평소 항공산업 발전에 관심이 많았고 기회 있을 때마다 청소년에게 우리나라의 미래산업에 관심을 가지라고 당부하곤 했다.
 

오늘 행사장에는 많은 어린이들이 부모님과 선생님들의 인솔하에 관람하는 모습을 보았다. 그 어린이들이 오늘 행사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한다 할지라도 이런 기회를 통해 점차 눈을 뜨리라 확신한다. 그들이 꿈을 가진 청소년으로 성장하여 장차  우리나라 공군과 항공산업을 이끌어갈 주역으로 성장해 주기를 바라며 흐믓한 마음으로 "창공에 그리는 꿈과 희망"이라는 컨셉과 매우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오늘 고난도의 멋진 에어쇼를 펼친 홍일점 스벳라나 카파니나(Svetlana Kapanina) 러시아 곡예조종 파일럿도 언론과의 인터뷰 말미에 이런 말을 남겼다. "나도 두 자녀의 어머니 입니다. 오늘 이 행사에 많은 어린이가 참석한 것을 보았습니다. 매우 중요한 일 입니다." 그렇다. 그녀가 두 자녀의 어머니로서 자녀를 어떻게 교육 시키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가를 알게 하는 대목이다. 그에 앞서 여기자가 질문했다. "여자로서 이런 어려운 길을 가는 이유"를  물었다. 그녀의 답변은 단호했다. "지상에도 위험한 일은 많습니다. 프로정신으로 극복합니다."  하얀피부, 작은 키의 그녀의 답변을 들으며 어느 중년신사의 말과 비교된다.

조종사들이 언론과 인터뷰전 체험비행이 진행되고 있었다. 인터넷으로 접수받아 선발한 어린이들에게 헬기 및 경비행기를  탑승 시켜주는 행사이다.  이를 지켜보던 내 또래의 어느 남자분이 내 곁에서 말한다. "비행기를 태우는 부모님들은 겁도 없는 모양입니다." 나는 "왜요? 아이들에게 얼마나 소중한 경험입니까? 꿈과 희망, 용기를 체험할 수 있는 이런 소중한 기회가 얼마나 있습니까?", 그러자 "사고나면 어쩌려구요?" 난 다시 "오늘도 많은 사람이 교통사고로 사망합니다. 그에 비해 위험하다고 할 수 있습니까? 위험하다고 자식을 평생 품에 두고 있을겁니까?" 그사이 어린이들을 태운 3대의 경비행기가 활주로에 접어든다.

     


행사 시작전 9시 30분경 제1정문 앞


10시경 행사시작전 CH-601 경비행기 4대의 축하비행


오늘의 행사를 축하 하는듯 날씨는 청명하다.
축하비행을 마치고 활주로에 착륙중인 CH-601


정문 안쪽에서 입장객을 맞이하는 모습


경기도지사와 김민제 어린이를 태운 헬기가 행사장 상공에 진입한다.


경찰 사이카를 선두로 경비행기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김민제 어린이에게 기념품을 전달하는 도지사


공식 행사기 시작되기전 천안함 전사자 46인을 추모하는  묵념


개막식을 알리는 퍼포먼스와 축하비행


블랙이글스의 축하 에어쇼를 시작으로 공식행사가 시작되었다.


행사장 주변에는 새싹들로 꽉찼다.
재잘재잘 왁짜지껄,  미래의 희망이다.


미국의 허비톨슨(Hubie Tolson)의 곡예비행
미국 곡예비행팀 국가대표이며 무동력 배면비행이 장기 이다.
착륙하여 짖꿎게 심술부린다.
제자리에서  회전하며 희뿌연 연기를 뿜어댄다.
기종은 수호이-31


농약살포 시범을 보이는 K-BAS


호주의 필 유니콤(Phil Unicomb) 조종사
필은 이륙부터 범상치 않다. 활주로에서 부터 지그재그로 기동하여 갸우뚱하게 한다.
술에 취한듯 비틀거린다.  30년 경력의 베터랑 곡예비행사이다.
기종은  Pitts S-2


스벳라나 카파니나(Svetlana Kapanina) 러시아 곡예조종 비행사

두 자녀의 어머니이다.
러시아에서 약학대학을 졸업한뒤 비행사가 되었다.
그녀의 애기는 수호이-26이며  금세기 최고 여성비행사로 국제대회를 휩쓸었다.
착륙후 관중을 향해 손을 흔든 그녀는 다시 관중석으로 왔다.


오전 곡예비행을 마친 조종사들이 본부석으로 건너와 어린이들을 위해 포즈를 취했다.
호주의  필 유니콤(Phil Unicomb)(오렌지색), 러시아의 스벳라나 카파니나(Svetlana Kapanina),
미국의 허비톨슨(Hubie Tolson)(어린이 뒤 국방색)


한쪽에서는 밴드마치가 진행되었다.


금년이 6.25전쟁 60주년이 되는 해이다.


행사장 한켠
지상전 무기도 전시되었다.


역시 한켠에서는 마술도 진행되었다.
어디선가 날아든 비둘기 한 마리에 어린이들이 환성을 지른다.


경기방송 야외 스튜디오


어린이 난타팀의 야외공연
많은 사람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삐에로가 흥을 돋운다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다.
카메라를 들이대니 포즈를 취해준다.
엄지 손가락을 들어 감사의 표시를 했다.


거리의 화가


산림청 소방헬기의 산불진화시범
날씨는 무척 화창했으나 바람이 심해 카메라 렌즈까지 이슬이 맺혔다.


어린이 안전교육을 위한 각종 시설도 마련됐다.


블랙이글스와 제10전투비행단 홍보부스
조종복, 조종사가 착용하는 각종장비, 조종사 구명장비 등이 비치되어 있다.


항공주제산업관 내부의 각종 항공장비

항공주제산업관 내부에는 공군항공과학고 홍보부스가 있다.
반가워 잠시들렀다.
부모님들께서 진지하게 질문하시고 25기라고 하는 상사가 설명에 여념이 없다.
항과고 파이팅!!!



우주항공체험관 내부

각종 조종훈련장비를 체험할 수 있다.
천정에는 작년 12월 공군사관학교에서 개발한 인력비행기가 설치되어 있다.

인력비행기는 사람의 힘을 동력원으로 이용한 항공기이다.
사람이 자전거 형태의 페달을 밟으면 비행기 앞의 프로펠러가 돌며 추진력을 얻는다.
단엽날개의 폭은 30M, 길이9M의 크기로 강화비닐을 이용하였으며
전체무게는 40Kg을 넘지 않는다.



항공과학교육관 내부

항공게임, 비행시뮬레이션등을 체험할 수 있다.
3D 입체영상으로 우주여행도 감상할 수 있다.


호주의  필 유니콤(Phil Unicomb)(왼쪽)과  폴 베넷(Paul Bennet)

폴 베넷(Paul Bennet)은 전세계 Pitts S1S 최고기술을 보유한 파일럿이며
지상초근접 비행술과 3중 리본 컷 곡예비행이 특기이다.


러시아의 스벳라나 카파니나(Svetlana Kapanina)와 기념촬영
 
작년 서울에어쇼에는 국민조종사 일원으로, 금번 경기국제항공전은 Press로 참석하여 구석구석 살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암튼, 오늘은 포토라인에서 자리잡기에 많은 기자들과 치열한 다툼도 했다.

행사 세부사항 바로가기 http://www.skyexpo.or.kr/

     

다음은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항공, 에어쇼 이다.


1. 서울에어쇼(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 '09년부터 명칭이 ADEX 2009로 변경됨)
     최근행사 2009/10/20(화) ~ 25(일) * 2년 마다 실시함
     세부안내 : http://www.seoulairshow.com/
 
2. 오산에어쇼(오산 에어 파워데이)
      최근행사 2009/10/21(수)
      세부안내 : http://www.osan.af.mil/library/airpowerday2009/index.asp

3. 군산에어쇼(군산새만금에어쇼)
     최근행사 2009/10/31(토) ~ 11/1(일)
     세부안내 http://event.gunsan.go.kr/

4. 사천에어쇼(사천항공우주엑스포)
      최근행사 2009/11/13(금) ~ 11/15(일)
      세부사항  http://festival.aerospace.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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