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트링 파열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를 일으켜 주는 손 (살며 생각하며) 1992년 8월, 영국 출신의 데릭 레드몬드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올림픽에서 400m 계주의 유력한 우승 후보였습니다. 별다른 어려움 없이 예선을 통과했지만 준결승 레이스가 반쯤 진행됐을 때, 그만 햄스트링이 파열되는 사고가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데릭은 필사적으로 경주를 끝마치려 했으나 그에게는 아직도 반 이상의 거리가 남아 있었습니다. 극심한 통증으로 걸을 수가 없었던 그는 껑충껑충 뛰기 시작했습니다. 한 발을 내딛자 인상이 찌푸려졌고, 두 발을 내딛자 비명이 터져 나왔습니다. 이 장면을 목격한 데릭의 아버지 짐 레드몬드는 고통에 몸부림치는 아들에게 달려가야만 했습니다. 그가 있던 관람석에서 어떤 정식 절차를 거쳐 경기장으로 출입하는지도 몰랐지만 그는 그곳을 향해 가야만 했습..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