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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마마보이, 누구의 책임인가? 지난 2월 26일은 5주간의 기본군사훈련을 받은 62기 공군사관학교 예비생도들의 입학식이 있던 날이다. 사관생도의 예복을 갖추고 선배생도의 호위 속에 부모님을 향해 사열, 분열하는 멋지고 늠름한 모습을 상상하면 흐믓하다. 5주만에 그리던 부모님을 만나고 보면 울지 않는 생도가 없다. 콧물, 눈물 범벅이 되는 경우도 보았다. 입학신고를 받을 때 울지 않는 어머님이 한 분도 없다. 금년, 영광스러운 공사 62기 입학식의 주인공은 160명 이다. 그들은 남자 21:1의 경쟁속에 159명 , 여자 45.4:1의 경쟁 속에 16명, 도합 175명이 선발 되었으나 5주간의 기본군사훈련 기간중에 여자 2명을 포함해 15명이 탈락했다. (62기 공사 합격자 175명중 15명이 탈락하고 160명이 자랑스런 사관생도가 되.. 더보기
제 1 전투비행단 견학 결과 소개 가장 먼저, 가장 최고를 지향하는 제1전투비행단 들어가기 전에..... 먼저, 비행단장님과 참모진, 장병 여러분께 회원님 여러분의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비행단에 도착하여 떠날 때까지 자리를 함께하며 다양한 비행훈련 장비의 소개와 시범, 비행시뮬레이터 조작 기회, 활주로에서 T-50, F-5 를 직접 살펴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짧은 시간 이었지만 보람있는 일정이었습니다. 쌀쌀한 날씨에 먼길 오시는 분들을 위하여 따끈하고 맛있는 점심까지 대접해 주셨습니다. 20일 날씨마저 방문단을 환영이라도 하듯 그간 쌀쌀했던 날씨는 구름 한 점, 바람 한 점 없어 드넓은 활주로 옆에서 항공기를 살펴보는 시간은 최상의 날씨였습니다. 행사를 진행하시는 비행단 관계자분이나 방문한 회원님 모두 활동하는데 날씨마저 도움을 준.. 더보기
밴쿠버 열기를 김연아가 장식해 주길 염원한다. 밴쿠버의 동계올림픽 기간중인 요즘 스피드 스케이팅의 모태범, 이상화 선수의 연이은 금메달 소식은 추위로 움크린 마음을 뜨겁게 달궈주고 있다. 그동안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이규혁 선수외에는 내 기억 속의 선수가 없었다. 올림픽 5회 출전이라는 기록은 그에게는 영광스러운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선수층이 얇은 점과 국제무대에서 신체적인 조건으로 서구 선수들과 대적하기 힘든 상황이었음이 크게 작용한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이규혁 선수는 우리나라 빙상계의 큰 별이라 생각하며 올림픽에서의 노메달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어찌되었건 우리의 금밭, 쇼트트랙이 있으니 밴쿠버 열기는 계속 이어질 것 같다. 그러나 가장 기다려지는 것은 김연아 선수의 우승 소식이다. 나뿐 아니라 우리 국민이라면 누구나 같은 생각이 아닐까 싶다. 피겨.. 더보기
'NO' 라고 말하는 용기 'No!’라고 말하는 용기 한 젊은이가 있었습니다. 그가 취업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그의 고모가 외국에서 그를 보러 왔습니다. 어린 시절 고모의 손에 양육된 그는 반가운 마음에 주말을 이용해 고모와 함께 여기저기 구경을 다녔고 곧 저녁 먹을 시간이 됐습니다. 그런데 하필 월급날이 얼마 안 남은 시기여서 그의 주머니 속에는 3만 원이 전부였습니다. 3만 원이 항상 그를 아껴 주었던 고모를 위해 쓸 수 있는 전 재산이었던 것입니다. 그는 자신이 갖고 있던 한도 내에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식당에 들어가서 먹기를 바랐지만 고모는 유명한 음식점에 들어가 맛있는 것을 먹자고 졸랐습니다. 차마 거절하지 못한 그는 어쩔 수 없이 아무 말도 못하고 고모를 따라 들어갔습니다. 식탁에 앉아서도 그는 계속 주머니에 .. 더보기
설날을 보내며 느림의 미학, 슬로시티를 생각한다. 설날을 보내며 느림의 미학, 슬로시티를 생각한다. 요즘들어 느림의 미학에 대해서 많이 회자되는 것 같다. 대표적으로 소개되는 지역이 제주의 올레길, 슬로시티 완도군의 청산도, 신안군 증도, 담양군 창평면 삼천리의 삼지천 한옥지구 등이알려지고 있다. 그외 지역으로 지리산 옛길, 문경새재길도 요즈음 부각되는 것 같다. 사실 2000년도 부터 나는 매년 봄이면 아내와 함께 문경새재길을 맨발로 걸었다. 제1관문에서 제3관문까지 약6.5Km 구간은 맨발로 걷기에 적당한 코스이다. 봄날 파릇한 새싹으로 푸르른 숲사이 길과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걷는 것을 즐겨왔다. 2관문 인근의 주막에서 계곡물에 발 담그고 파전과 도토리묵을 안주삼아 마시는 막걸리는 그 맛도 일품이려니와 신선이 따로 없다. 그러나 그때에는 느림의 .. 더보기